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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투자/내가 배운것들

주식투자 하면서 가장 고치기 힘들었던 습관

by jntrdr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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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테크니컬 매매하면서 손실이 생기는 순간 펀더멘털을 따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미 스스로가 정한 손절 레벨을 넘어선 종목을 두고 다시 오를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다시 올라 갈수도 있지 않나... 하는 희망 매매의 시작이다. 이미 한참 전에 손절하고 나와야 했었는데 말이다...

 

매매하면서 이런 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힘들었다. 

투자가 아닌 확률을 바탕으로 매매를 하면서 물려 버리는 순간 매매계획은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리고 갑자기 투자자로 변신한다. 좋은 기업이 자나, 미래가 있는 기업인데... 다시 오르지 않을까..? 

주가는 나의 기업해석과 무관하게 움직인다. 주가가 나의 계획과 반대로 움직인다면... 거기서 내가 틀렸음을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는 행위가 바로 손절인데... 참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가끔 아직도 이런 정신적? 고난에서 헤메며 손절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감정적인 장애물은 손실을 보기 싫어하는 감정에서 생기는 거 같다. 하지만 이렇게 손실을 보기 싫어하는 감정 때문이 좋은 매매기회를 놓치는 경험을 여러 번 하였다. 분명 매수 신호 지만 또 틀려서 손절하면 어쩌지 이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이다.

 

손실/손절을 두려워 한다면 매매를 하면 안 된다. 매매는 당연하고 투자 역시 해서는 안된다. 손실 없는 매매/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손실이 연속적으로 나고있다면 내가 가진 trading edge를 다시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테스팅하고 적은 수량/금액으로 매매하면서 잠시 달콤한 수익을 잊고 매매의 성공률이 오를 때까지 연습하고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오르는 종목들을 처다만 보고 있으면 초조하고 오히려 더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

 

어떤 일이던 성공의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정"이 필요하다. 

 

Trading edge를 다듬고, 원칙을 보완하고, 인내심을 기르고, 손실의 쓴맛도 보고, 달콤한 수익도 보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주가를 보며 스스로의 멘털도 관찰해 보고, 시장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주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직접 몸소 경험하고.. 이 모든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조금이 나마 어제보다 발전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손실을 피하는 습관은 곧 수익을 포기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배운 후, 비로서 매매가 조금 더 편해졌던 거 같다. 

 

한번 수익보고 끝날것이 아닌 평생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손실도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Trust the process. Execution is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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